치아교정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맞물린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부정교합, 덧니 등 치열에 문제가 생긴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인류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소화기관이 점점 퇴화하고 있다. 불을 발견하고 사냥한 고기나 곡식을 익혀 먹으면서 음식을 잘게 부수어 넘기지 않더라도 쉽게 소화흡수가 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턱뼈의 크기가 더 작아지고 치아의 크기에 비해 턱뼈의 크기가 더 작아 돌출입, 부정교합, 덧니, 안면 비대칭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치아와 구강구조는 얼굴형과 전체적인 인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르지 못한 치아는 단정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저작기능, 소화기능, 발음 등 구강의 기능적인 부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성별이나 연령을 불문하고 치아교정을 고려한다. 교정치료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대중적인 치과 진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했다.

치아교정은 비뚤어지거나 교합이 맞지 않는 치아에 교정 장치를 부착해 가지런하지 않는 치열을 반듯하게 재배열하는 치과 치료다. 주로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 등 성장기나 젊은층에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40대, 50대, 60대까지도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심미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충치나 치주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노화로 인해 치아가 앞으로 쏠리면서 생기는 교합이상도 최소화할 수 있어 치열에 문제가 있다면 치아교정을 권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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