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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파절, 치료 골든타임 놓치면 발치 불가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9 17: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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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치아 손상이라고 하면 흔히 충치로 불리는 치아우식증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치아에 균열이 생기거나 치아 일부가 깨지는 치아파절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치아파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치아 경조직의 손상을 말한다. 손상 범위에 따라 치아 가장 바깥 부위인 법랑질 균열(크랙), 잇몸 위에 보이는 치아머리가 깨지는 치관 파절, 치아뿌리가 깨지는 치근 파절로 세분화할 수 있다.

주로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로 인한 외상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마른 오징어나 오돌뼈, 딱딱한 견과류, 얼음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습관이나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충치를 방치해 치아에 균열이 가면서 파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오히려 손상 범위가 갈수록 넓고 깊어진다. 방치하면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할 수 있으므로,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빠르게 내원해 검진을 받고 손상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가만히 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치관 파절을 의심해야 한다. 특정 치아 주변이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느낌이 들고 뜨겁거나 찬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어 진다면 치근까지 파절됐을 가능성이 높다.
 

▲ 허경회 원장 (사진=서울제이치과 제공)

치관의 일부분만 깨졌다면 아말감, 레진, 세라믹, 지르코리아와 같은 보철치료를 적용한다. 하지만 치아가 변색이 발생했다면 치근까지 파절돼 신경과 혈관까지 손상된 것으로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피하다.

보철치료는 깨진 부위의 크기와 위치 등을 고려해 술식을 결정한다. 검진 결과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다면 아말감이나 레진으로 파절된 부위만 수복하는 것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신경까지 손상됐다면 신경치료를 통해 손상 부위를 제거한 후 세라믹, 지르코니아 등의 재료 만든 보철물을 씌워준다.

서울제이치과 허경회 대표원장은 “보철치료를 할 때는 개개인의 치아 및 잇몸 등 구강 상태부터 확인한 후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보철물이 빠지거나 깨질 우려를 덜 수 있다”면서 “3D, CT-x ray 등을 활용한 정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치료계획을 제시하는 곳을 내원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아파절을 방치하면 씹는 힘이 저하돼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파절 부위에 따라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심미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보철치료를 적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치아가 변색이 됐다면 치근까지 파절돼 신경과 혈관까지 손상된 것으로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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