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한 치열은 반듯한 이미지를 주기 쉽다. 반대로 치열이 바르지 못해 입 부위가 툭 튀어나온 돌출입은 어떨까.

보통 얼굴을 측면으로 바라볼 때 코의 끝과 턱의 끝을 연결한 선보다 입술이 더 튀어나온 경우를 돌출입이라 진단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돌출입은 치아가 앞으로 뻐드러져 있는 경우가 많아 입술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다. 억지로 의식해서 입술을 다물면 입술 주변과 턱에 주름을 유발하고 입술이 두꺼워 보이는 등 외관을 좋지 못하게 만들어 심리적 위축 및 자신감 상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요즘에는 돌출입으로 인한 콤플렉스는 수술적인 치료가 아니더라도 치아교정만으로 대부분 개선할 수 있다. 치아교정은 가지런하지 못한 치열을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돌출입, 주걱턱, 부정교합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안수진 원장 (사진=서울제이치과 제공)

서울제이치과 허경회 대표원장은 "돌출입은 심미적인 부분뿐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 개선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치료이다. 위턱과 아래턱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다 보니 저작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입이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아 발음이 새거나 호흡기 질환이 찾아오는 등 다양한 구강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 만큼,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 모두를 고려한 치아교정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치아교정은 평균적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이상 소요된다. 다른 치과 치료에 보다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진단부터 치료계획까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돌출입 개선이 목적이라면 치아 배열만을 바로잡는 것이 아닌 치아와 턱뼈 등 전체적인 얼굴 구조부터 파악한 후 진행돼야 한다.

치아교정을 하는데 있어 공간이 부족한 경우, 돌출도가 심한 경우, 비대칭, 무턱 등 골격적 이상을 동반한 경우 등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세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구강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숙련된 교정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서울제이치과 안수진 교정과 원장은 “교정은 치료만큼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치아의 경우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속성이 있어 아무리 교정치료를 통해 반듯한 치열을 완성시켰다고 해도 유지장치를 제대로 끼지 않는 등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때문에 주치의 제도를 통해 교정치료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인 사후관리까지 끝까지 책임 진료할 수 있는 치과인지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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