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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 불균형, 구강건강 악화 원인…나이 상관없이 치아교정 필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1-15 10: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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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음식을 잘게 씹게 도와 소화력을 높이고 발음을 올바르게 할 수 있게 해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턱을 괴는 잘못된 자세,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등으로 갈수록 턱이 작아지고 구강 내 공간이 좁아져 치아가 비뚤게 자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아가 비뚤어지기 시작하면 주변 치아까지 영향을 주면서 전체 치열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를 계속 방치한다면 주걱턱, 무턱, 돌출입 등의 부정교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정교합은 구강 위생 악화와 잘못된 턱 성장, 턱관절 질환, 안면비대칭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정교합을 방지하기 위해선 치아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 학생이라면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지는 겨울방학 시기를 이용해 치아교정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이를 방증하듯 방학 시즌만 되면 외모 변화와 부정교합 개선 등을 목적으로 치아교정 문의가 급증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아교정이 꼭 청소년 때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뼈나 골격 등의 성장이 다 이뤄지지 않은 성장기 때 받는 것이 치아를 이동하는데 유리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충분히 교정치료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이나 취준생, 직장인 등도 부담 없이 고려해볼 만한 치료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눈에 잘 띄는 교정 장치로 치아교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투명교정이나 설측교정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심미성 높은 교정장치들이 많이 등장하는 추세로, 이전보다 교정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매일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요즘에는 눈에 띄는 교정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교정 장치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에 이 시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허경회 원장 (사진=서울제이치과 제공)

서울제이치과 허경회 대표원장은 “교정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교정 장치와 방법이 고안되며 보다 성공적인 치아교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교정 장치 및 교정 방법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밀한 검사 및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수진 교정과 원장은 “치아교정은 사후관리도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며 “치아는 다시 회귀하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다면 다시 부정교합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마친 후에도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 및 스케일링 등으로 구강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항상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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