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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도 ‘부정교합’ 심하면 치아교정 치료 고려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0-09-11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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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치아교정은 성장기에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아와 잇몸 상태가 건강하다면 성인, 나아가 중년의 나이에도 충분히 치아교정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성인의 경우 성장기에 비해 뼈의 성장이 대부분 끝난 상황이고 치아 역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상태로 좀 더 까다로운 치료 과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특히 앞니로 음식을 자르기 어렵거나 덧니가 심한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등 부정교합 증세가 심하거나 치열이 바르지 못할 경우에는 다양한 구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 늦기 전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서울제이치과 허경회 대표원장은 “부정교합은 위아래 맞물림 상태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기능적, 심미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며 “저작기능의 문제로 음식을 씹고 뜯는 행위 자체에 어려움이 생겨 소화불량, 영양소 부족 등의 건강 이상을 초래하고, 웃을 때마다 보이는 불규칙한 치열은 미관을 망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아교정은 덧니, 뻐드렁니, 돌출입, 주걱턱 등의 부정교합을 개선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시켜주는 치과 치료다. 치아교정 장치를 통해 삐뚤빼뚤하게 틀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수술 없이도 치아 및 치열의 저항 중심을 지나는 교정력 설계로 치조골을 이동시켜 얼굴선 변화 효과를 줄 수 있다.

▲안수진 원장 (사진=서울제이치과 제공)

하지만 사람마다 치아 및 구강상태, 부정교합 증상 등이 다른 만큼 치아교정 방법도 교정장치도 달라진다. 전체적인 구강구조부터 확인한 후 충치 등의 치주질환이 있는지를 정밀한 진단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 이후에는 검진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의가 상주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제이치과 안수진 교정과 원장은 “과거에는 치아교정이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다양한 교정장치의 등장으로 성인도 치아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용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 회복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기에 부정교합 증세가 보이거나 음식을 씹는데 상당한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라면 치과를 방문해 치아교정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교정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지속해서 치료 과정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치과 선택도 중요하다”며 “교정 후에는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와 사후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성공적인 치아교정을 위해선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갖춘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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